국고채 발행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1백조원을 넘어섰다. 재정경제부가 20일 내놓은 '재정금융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고채 발행잔액은 1년 전(81조4천8백33억원)보다 24.7%(20조1천2백82억원) 늘어난 1백1조6천1백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1년 말(50조9천1백90억원)에 비해 2년반 만에 두 배로 불어난 것이다. 정부는 올 상반기에만 20조1천2백82억원의 국고채를 발행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경기활성화를 위해 국회 승인한도(54조원) 내에서 국고채 발행을 최대한 늘릴 계획이다. 국고채를 포함한 전체 국채 발행잔액은 지난 6월 말 1백56조9천5백69억원(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액 제외)을 기록,2000년 말(71조2천3백68억원)의 2.2배에 달했다. 국채 발행잔액은 98년말 41조5천8백43억원에 불과했으나 99년말 61조1천7백96억원으로 늘어난 뒤 △2000년말 71조2천3백68억원 △2001년말 82조4천14억원 △2002년말 98조2천7백15억원 △2003년말 1백35조7천9백51억원으로 늘어났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