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2년 화폐개혁으로 10환이 1원으로 변경된 이후 40년간 통화량은 약 1만8천배 늘었으나 시중에 풀려나간 지폐 총량은 10배로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현금과 저축성예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을 포함한 통화량(M2)은 지난 62년 5백16억원에서 작년 말 9백25조9천35억원으로 1만7천9백44배 증가했고 화폐발행잔액도 2백7억원에서 24조4천9백9억원으로 1천1백83배 늘었다. 그러나 지폐 장수는 이 기간 중 3억2천8백90만장에서 32억5천6백20만장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