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무역 매각입찰에서 FBH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동국무역의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은 20일 FBH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으며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10월 말까지 인수자 측 정밀실사를 끝낸 뒤 채권단 결의를 거쳐 11월 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FBH는 미주제강을 성공적으로 인수한 경력이 있는 금융서비스업체로 기업구조조정 분야에 특화돼 있는 회사로 알려졌다. 채권단이 이번에 파는 물량은 채권단 보유지분 88.9%와 향후 주식으로 전환될 전환사채(CB) 7천4백85억원어치다. 동국무역은 스판덱스와 폴리에스터 원사를 주로 만드는 국내 3위의 종합섬유 회사로 세계 1백50여개국에 매년 7억달러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97년 10월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선정됐으며 99년 동국합섬,동국방직,동국화섬을 흡수합병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8천4백32억원,당기순이익은 2백58억원이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