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이 해외 투자에는 적극적인 반면 국내 투자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17일까지 상장법인들이 공시한 시설투자는 모두 1백99건,15조5천4백7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건수는 2건 줄었지만 투자액은 97.9%(6조8천1백20억원) 급증했다. 이는 상장사들이 올들어 해외 투자를 큰 폭으로 늘린 데 따른 것이다. 상장사들의 해외 투자액은 올들어 이달 17일까지 2조1천3백24억원으로 지난해 9천9백42억원보다 1백14.5% 급증했다. 이에 비해 국내 투자액은 지난해 7조7천4백15억원에서 올해 13조4천1백53억원으로 73.3% 증가에 그쳤다. 상장사들의 국내 투자액은 삼성전자가 6조9천9백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POSCO(2조2천8백52억원) LG전자(1조2천6백50억원) SK텔레콤(1조2백4억원) 등의 순이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