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와 SK 삼성물산 LG상사 대성산업 등 5개 기업으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이 20일 카자흐스탄 국영석유공사(KMG)와 카스피해 해상석유탐사 광구 선정을 위한 의정서를 체결,카스피해의 원유를 이르면 10년쯤 후에 한국이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 대한광업진흥공사는 2009년을 목표로 카자흐스탄 국영우라늄공사와 브데노브스코 우라늄 공동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 중인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날 쉬콜릭 카자흐스탄 에너지광물자원 장관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의정서 및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이 장관은 "이 약정으로 한국이 지금까지 해외에서 개발한 원유(6억6천만배럴)를 능가하는 6억∼8억배럴의 해외 유전을 개발할 수 있어 에너지 자급률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석유공사가 대표인 한국측은 지분 69%를 사들일 계획이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자원협력 강화 방안을 담은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아스타나=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