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의 관현악 쇼.. 예술의 전당 내달 8일 '부천필 音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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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은 2004∼2005시즌 첫번째 프로그램으로 후기 낭만파 거장들의 관현악 작품을 집중 조명하는 '예술의전당 심포닉 시리즈-부천필의 음시(音詩)'를 10월8일과 11월12일,12월10일 콘서트홀에서 잇달아 연다.
시를 음악에 접목시킨 리스트,바그너,R 슈트라우스의 음악을 통해 관현악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해 보자는 것이 기획 의도다.
1999년부터 무려 5년간 말러의 10개 교향곡을 완주한 지휘자 임헌정과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았다.
10월8일 첫 공연에서는 헝가리 출신으로 낭만주의 음악사에 한획을 그은 리스트의 음악세계를 선보인다.
작곡가이자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이기도 했던 리스트는 교향곡과 시를 결합한 '교향시'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내 당시로서는 색다른 관현악 세계를 선보인 '선각자'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의 대표적인 교향시 '파우스트 교향곡'과 '메피스토 왈츠 제1번'이 연주된다.
괴테의 '파우스트'를 재해석한 '파우스트 교향곡'은 파우스트의 세 주인공인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그레트헨의 캐릭터를 주제로 작곡한 작품이다.
작품 속의 테너는 유럽 메이저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동 중인 박현재가,합창은 부천시립합창단이 각각 맡는다.
박현재는 영국 요크 그랜드오페라하우스와 협연한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의 주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과 미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예술의전당의 이번 시리즈는 오는 2007∼2008시즌까지 계속된다.
(02)580-1300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