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달 휴대폰사업에서 선전한 데 대해 애널리스트들로부터 잇달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21일 이 회사 주가는 전날보다 0.16% 내린 6만3천7백원에 그쳤는데도 증권사들은 적정주가를 오히려 높이고 있다. 이날 대신증권은 LG전자의 휴대폰사업이 경쟁업체에 비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적정주가를 6만8천원에서 7만7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굿모닝신한증권과 신영증권 등도 각각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면서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LG전자의 8월 매출액은 2조1백30억원으로 지난해 8월보다 29.5% 증가했다. 특히 휴대폰 등 통신부문은 전년 8월보다 70.9%,지난 7월보다는 6.7% 늘었다. 김문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가 8월 중 3백90만9천대의 휴대폰을 출하,이번 분기 출하량이 1천1백47만대로 당초 예상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분기(9백94만대)에 비해 15.4% 많은 것이다. 특히 고부가제품인 3세대(3G) 단말기 판매가 51만대 수준에 달해 7월(30만)보다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가전사업도 8월 매출액이 에어컨 특수를 누렸던 7월보다는 15% 줄었지만 전년 8월에 비해서는 19.2% 성장해 양호한 실적흐름이 진행 중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심효섭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도 LG전자의 8월 실적에 대해 "불확실한 경제환경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부응하는 안정된 실적을 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