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와 충남대가 통합을 추진한다. 21일 두 대학에 따르면 이들 대학은 최근 기본적인 통합 방향에 합의,다음달 초 양해각서를 교환키로 했다. 또 두 대학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통합추진위원회와 함께 충·남북지사,대전시장 등이 참여하는 통합조정위원회도 구성한다. 두 대학은 통합 전 자체 구조조정을 실시해 대학별 전문분야를 특성화할 계획이다. 충북대는 1951년에 설립돼 1만8천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1952년에 세워진 충남대에는 2만5천여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충북대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통합을 하자는 기본 방향만 잡은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학과 통·폐합,학생수 감축 등 구조조정 방안은 앞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대간에는 1996년 부산수산대와 부산공업대가 합쳐 부경대로,2001년 공주대와 공주문화대가 통합한 사례가 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