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약은 사랑입니다.기업의 미래도 고객들의 사랑에 달려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제정한 '2004 올해의 산업경쟁력 대상'에서 미래부문 대상 수상자로 22일 선정된 나종훈 국제약품 사장은 "세계속의 제약회사로 도약한다는 미래의 기업상을 염두에 두고 경영 목표를 하나씩 실천해 가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업경쟁력 대상은 지난 1년간 기술 품질 인재 등 각 분야에서 한국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는 것으로,올해가 첫번째다.


"오는 2008년이면 창립 50년이 됩니다.1차 발전계획이 끝나면 세계속의 제약회사로 우뚝 선 기업의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나 사장은 "매년 8∼10%씩의 매출 성장률을 목표로 잡고 있다"며 "올해 7백25억원에서 내년에 8백억원,2006년 8백90억원,2007년에는 1천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약품은 최근 중장기 1차 발전계획(2004~2007년)을 수립,이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원년인 올해부터 신약 및 제네릭 의약품(개량 신약) 개발에 나서는 한편 원료 의약품의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순환기 비뇨생식기 호흡기 분야 등에서 신약을 연간 1∼3개씩 내놓고,20여개의 제네릭 의약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업에는 든기업,난기업,된기업 등 세 가지 종류가 있으며 앞으로 된기업이 되도록 온힘을 쏟겠습니다."


그는 "된기업이란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존중하고 사회일원으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가운데 꿈을 실현하는 기업"이라고 정의한뒤 "사랑과 사람이 재산이며 이는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그의 소신은 이미 노사관계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국제약품은 창립이래 단 한번도 노사분규를 겪지 않았다.


노사가 일류기업을 만들기 위해 똘똘 뭉치고 있는 것이다.


나 사장은 "기업의 미래는 소비자에게 달려 있다"며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기업,안전한 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뿌리내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