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배나 엉덩이 등에서 채취한 지방에서 순수 지방만을 뽑아 코에 주입해 코를 높이는 '콜만식' 성형 수술이 인기를 끌고있다. 아름다운나라성형외과피부과 김진영 원장팀(www.anacli.co.kr)은 지난 2002년 4월부터 2년4개월간 1백3명을 대상으로 콜만식 지방이식술을 실시한 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7.1%(1백명)가 수술결과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임상 결과는 오는 10월1일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세계지방 흡입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콜만식 지방이식술에 대해 알아본다. ◆ 순수 지방을 피부 여러 층에 주입 콜만식 지방이식술은 주입된 지방이 체내로 흡수되는 문제가 있었던 기존의 자가지방이식술을 개선한 것으로, 환자의 아랫배 등에서 채취한 지방을 원심분리로 순수 지방만을 추출해 이를 원하는 부위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수술법은 미국의 콜만 박사가 개발했기 때문에 '콜만식 지방이식'이라고도 불린다. 우선 엉덩이와 복부등에 2~3mm의 작은 구멍을 내 주사기로 지방을 뽑아낸 다음 원심분리기로 순수 지방만 골라낸다. 이 순수 지방을 1cc용량의 작은 주사기를 이용해 코에 2~3cc가량 주입하면 코 성형이 끝나게 된다. 일종의 지방이식술이지만 지방층에만 지방을 주입하는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지방층 근육층 피하층에 소량씩 골고루 지방을 주입한다. 4주 간격으로 2~3회 추가 시술을 받으면 성형한 코 모습이 영구적으로 유지된다. 첫 시술 때 충분한 양의 지방을 미리 뽑아 섭씨 영하 20도의 냉동고에 보관한 다음 추가 시술때 사용하므로 2,3차 시술시 지방을 다시 뽑지 않아도 된다. ◆ 성형한 코 모습 자연스러워 콜만식 지방이식술의 가장 큰 장점은 성형한 코의 모습이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또 수술 후에 일상 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고 수술시간도 20~30분이면 끝난다. 흉터가 없어 수술한 티도 나지 않는다. 이 밖에 유방, 엉덩이, 손등, 홀쭉한 볼, 눈밑 애교살, 이마, 함몰흉터 부위 등에도 시술이 가능하다. 김진영 원장은 "실리콘을 삽입하는 코 수술은 실패하면 실리콘을 다시 빼내야 한다"며 "그러나 지방이식술은 자신의 지방 조직을 주사로 주입하기 때문에 짦은 시간에 모양을 다듬어 가면서 수술할 수 있어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