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평 논 10분만에 모심기 끝"‥모심기 로봇 개발한 日 나가사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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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으로 농업혁명이 가능합니다."
세계 최초로 모심기 로봇(자동 모심기 기계)을 개발한 나가사카 요시사라 일본중앙농업종합연구센터 연구원(38)은 "로봇을 이용하면 농사일에서 힘든 일이 크게 줄어들고,인건비 절감이 가능해 일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모심기 로봇은 명문 교토대학에서 농업엔지니어링을 전공한 나가사카 연구원이 7년에 걸쳐 개발한 첫 농업용 로봇이다.
이 로봇은 현재 세계에서 1대밖에 없는 기계로 GPS(인공위성 위치 추적)시스템을 이용,자신의 위치를 파악해 나가면서 논에 모 심는 일을 한다.
그동안 각국에서 사용돼온 상자식 모판 대신 두루말이식 모판이 최근 일본에서 개발된 것도 로봇탄생에 기여했다.
모심기 로봇은 쓰쿠바 소재 농업종합연구센터가 최근 마련한 시연회에서 불과 10분만에 2백평의 논에 모를 심는데 성공했다.
사람 한명이 하루종일 걸려야 해낼 수 있는 노동량이다.
한대 제작에 8천만원이 들었으나,대량생산할 경우 4천만원선까지 내릴 수 있다는 게 나가사카 연구원의 설명이다.
농업용 로봇 개발에 인생을 건 나가사카 연구원은 "농업이야말로 국가 경쟁력의 근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쓰쿠바=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