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인수합병(M&A) 테마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22일 종합주가지수가 22포인트 이상 급락했지만,효성은 전날과 같은 1만1천원에 마감돼 강세기조를 지켰다. 이 회사 주가는 전날까지 4일 연속 상승했었다. 대우정밀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등 적극적으로 M&A에 나서고 있는 것이 매수세를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공업부문의 몸집 키우기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정연우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효성은 주력 사업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발전기사업부문의 성장성이 불투명한 점을 고려해 적극적인 M&A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사업 진출 시도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계선 동원증권 선임연구원도 "효성 주가가 그동안 실적부진으로 크게 떨어져 저가메리트가 생긴데다 주력 사업의 성장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M&A 시도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은 기대감 수준에 불과해 구체적인 성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