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경제시대-대구·경북] 포항, 환동해 경제권 메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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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이 환동해 경제권의 디지털 메카도시로의 대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포스코와 포항공대·포항산업과학연구원·포항가속기연구소 등의 최첨단 과학 인프라들을 배경으로 새로 조성되는 포항4지방산업단지,영일만 신항 배후단지 일대는 땅이 없어서 분양을 하지 못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정장식 포항시장은 "오는 2010년까지 영일만 신항과 배후 국가단지,7만여평의 해양관광레저단지 조성 등의 현안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인구 80만명(현 51만명),소득 2만달러의 중추 거점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21세기형 첨단 신산업단지=지난 6월 접안 길이 1km,컨테이너 전용부두 4선석 규모의 영일만신항 민간투자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영일만 일대는 산업 물류 중심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영일만 신항 개발은 오는 2011년까지 총 사업비 1조7천억원을 들여 최대 3만t급 선박 16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고 연간 1천4백만t(컨테이너 43만TEU)의 화물을 하역할 수 있는 3백32만평 규모의 환동해 물류거점항만을 만드는 사업이다.
남구 대송면과 오천읍 일대에 62만여평 규모로 조성 중인 포항4지방산업단지는 지난 5월 1차 공급분 7만여평이 분양 즉시 모두 팔렸다.
이곳에는 하이테크 철강 소재 중심의 외국인전용단지 5만여평도 조성된다.
오는 2006년 완공되면 철강 중심의 포항산업구조가 석유화학 조립금속 비금속 등으로 다원화될 전망이다.
◆조선메카로 변모하는 신항 배후단지=북구 흥해읍 일대에 1백80만평 규모로 조성 중인 영일만 신항 배후단지는 울산에 버금가는 조선메카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지난달 3만여평이 현대중공업 조선블록공장으로 팔려나갔다.
포항시는 조선블록공장 바로 인근에 27만여평을 추가 조성해 조선 신소재 부품단지로 건설할 계획이다.
◆첨단과학기술 및 R&D의 핵심지대=포항공대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방사광 가속기,테크노파크 등 첨단 디지털 산업인프라가 들어서 있는 포항시 남구 지곡단지 일대는 포항소재밸리(PMV)특구로 탈바꿈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곡단지 1백80만평을 NT(나노),BT(바이오),ET(환경) 등의 첨단 신소재 밸리로 육성하고,포항테크노파크 인근 87만평은 첨단 생태산업단지로 각각 조성키로 했다.
테크노파크 인근에는 외국인 기술인력들을 위한 주거전용복합단지 5만여평도 오는 2007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미 포항테크노파크 일대 63만평은 전국의 유망 벤처기업 60여개사가 입주해 신기술 개발과 상품화에 나서는 벤처의 산실로 자리잡고 있다.
◆생태 그린도시 건설=오는 2010년까지 1천억원을 들여 6만7천여평의 호미곶 해맞이 광장을 해양관광 레저산업의 메카로 꾸민다.
여기에는 국민대화합관 테마파크 해양골프장 마리나시설 등이 들어서고,신 대체에너지인 풍력발전단지도 조성된다.
도심은 남쪽의 형산강 둔치 수변공원과 도심 북쪽을 연결해 인간 중심의 환경도시를 목표로 하는 'U자형 그린라이프' 도시로 바뀐다.
동해중부선 우회화로 남게 되는 철도 부지를 이용해 무동력 열차와 레일자전거 등 놀이시설을 유치하고,북부해수욕장을 호주의 골드코스트 해변과 같은 테마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오는 2007년까지 총 2백50억원을 투입한다.
첨단 과학과 산업,자연이 함께 살아 숨쉬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웰빙시티' 프로젝트가 포항시의 발전 요체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