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경제시대-대구·경북] 대구 현풍, 새 산업거점 도약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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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산업구도가 성서 현풍 축을 중심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 현풍은 새로운 산업거점으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달성공단 2차단지=지난 94년 성서공단 3차단지가 공급된 이후 10년만에 달성2차산업단지가 오는 10월 분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분양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달성2차단지는 대구도심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인 달성군 구지면에 조성된다는 점에서 분양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던 것과 비교해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시가 최근 달성2차단지 수요를 조사한 결과 국내외 2백40여개 업체가 모두 24만평의 공장용지를 분양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안산 소재의 일본계 외국업체와 투자 협의가 무르익고 있으며 전기 전자 자동차부품 업종 등의 투자문의도 계속되고 있다.
최삼용 대구시 경제정책과장은 "수요업체들의 구성비율은 대구지역업체가 70%였고 경기도 소재 기업들도 상당수 이전 희망의사를 보였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대구지역 주요산업인 기계,금속,자동차부품이 주종을 이뤘고 소재분야,구미공단과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는 반도체,LCD업체도 포함돼 있다.
이처럼 달성2차단지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것은 이 인근의 교통여건이 향후 수년 내에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때문이다.
KTX 개통에 따라 수도권과 1시간30분대에 연결되는 데다 단지 인근을 통과하는 대구∼부산간 고속도로가 내년에 개통되면 부산신항까지 1시간 안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또 2006년까지 구미∼현풍간 고속도로가 개설된다.
달성공단 산업용지 평당 분양가는 30만원선이다.
외국인전용 단지는 임대방식으로 공급된다.
박형도 대구시 투자유치단장은 "특히 외국인 전용단지의 경우 임대 가격이 수도권과 동일한 조건이지만 대구지역의 경우 고급인력을 구하기 쉽고 노사분규와 이직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극히 적다는 점도 외국 기업들이 상당한 매력을 가지게 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82만3천평 규모의 달성2차단지는 국내외 기업용 산업단지 40만평과 주거단지·지원시설 등으로 이뤄진다.
10월 한달간 분양접수해 11월 심의를 거친뒤 12월1일 분양계약을 체결한다.
오는 2005년 12월 착공에 들어간다.
◆대구테크노폴리스=동남권 R&D 허브 역할을 담당할 연구개발집적단지 조성과 배후에 주거·문화·교육·레저 기능이 복합된 첨단 신도시로 건설된다.
대구시 달성군 현풍읍 유가면 일원에 2백87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이곳에는 연구단지 1백64만평,신도시 1백23만평이 조성될 예정이다.
비슬산과 낙동강을 배경으로 한 친환경적인 자연조건과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이 이곳의 장점이다.
또 교육,문화,레저시설이 갖춰진 배후단지도 조성될 계획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