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이 저가 매수보다 경계심리 고조를 감안한 차익 실현에 나서라고 권유했다. 23일 교보 박석현 연구원은 전일 지수 급락을 두고 본격적인 부정적 시장 요인의 반영으로 보는 시각과 제한적 부정론으로 국한시키려는 시각이 대립되고 있으나 진일 급락과 상관없이 8월 이후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수급 모멘텀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IT 경기를 중심으로 아직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국내외 펀더멘털 요인과 이에 대한 전망 역시 부정적 측면을 상당 부분 내포하고 있다는 점, 10월에 다가서며 추가적인 시장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3분기 기업실적 모멘텀 악화 등도 향후 경계심리를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3분기 미 美 S&P500 기업의 어닝 모멘텀은 지난해 이후 처음으로 분기 초의 전망치를 하회하며 부정적인 어닝 모멘텀으로 반전되고 있다고 설명. 이에 따라 8월 이후 지속됐던 반등 기조 이후 점차 리스크 반영도가 높아지고 있는 시장 흐름임을 감안할 때, 재반등을 겨냥한 시장대응에 조급히 나설 필요는 없어 보이며 추석 연휴라는 시기적 리스크도 조심성을 요구하는 단기 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결국 저가 매수보다 경계심리 고조를 감안한 차익 실현이 중심이 돼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