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KBS1 밤 12시30분)='붉은 수수밭''영웅'을 만든 장이머우 감독이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만든 로맨스 영화.베를린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은곰상,선댄스 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도시에서 살던 위셩은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고향인 시골 마을로 돌아온다. 아버지는 평생을 마을에서 교사로 사셨던 분.어머니는 전통 장례가 아니면 안 된다고 고집을 부리지만 세상이 변했다고 생각하는 위셩은 어머니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해적,디스코왕 되다(KBS2 오후 11시)=1980년대 초의 어느 달동네.세 친구인 해적,봉팔,성기는 패싸움을 일삼으며 살아가는 청춘들이다. 해적은 '강북 최고 미인'으로 불리는 소녀 봉자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며칠 뒤 해적과 성기는 봉자가 봉팔의 동생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인분을 치우는 일을 하던 봉팔이 아버지가 다쳐서 봉팔이 대신 일을 하는 동안 봉자가 술집으로 출근하게 된 것.삼총사는 봉자가 일한다는 룸살롱으로 쳐들어가지만 봉자는 디스코테크로 넘겨진 상태다. □갱스 오브 뉴욕(MBC 오후 11시5분)=법질서가 자리잡히기 이전 폭력과 살육으로 점철된 뉴욕의 모습을 통해 미국 근대사를 다룬 서사 드라마.1840년대 초반 뉴욕 최고의 슬럼가이자 위험한 거리였던 파이브 포인츠.맨해튼 남부 월스트리트와 브로드웨이의 근처에 있는 이 곳은 다양한 인종,여러 갱단들이 뒤섞여 사는 곳이다. 범죄가 끊이지 않지만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수많은 이주민이 몰려드는 꿈의 장소이기도 했다. 이 곳의 토착민들은 아일랜드 이주민들을 침입자라 여기며 내쫓으려 한다. □선생 김봉두(SBS 오후 9시45분)=서울의 잘나가는 초등학교 선생인 김봉두는 문제가 많다. 지각을 밥먹듯이 하고 교장 선생에게 툭하면 혼이 난다. 교재 연구보다는 술을 더 좋아하고 학부모들로부터 돈봉투를 받는 데는 누구보다 적극적이다. 어느날 김봉두는 촌지사건에 연루돼 오지의 시골 분교로 발령이 난다. 그곳은 휴대폰도 터지지 않고 외제 담배는커녕 국산 담배도 쉽게 구할 수 없다. 하루빨리 서울로 돌아갈 기회만 노리던 김봉두는 전교생을 전학 보내고 학교를 폐교시킬 계획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