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시대] (주)케이엔티 .. 글로벌 'No 1' 고속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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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현대,기아차의 생산 및 판매 대수는 지난해 기준 세계 7위다.
이 두 기업의 자동차 생산 및 판매 대수는 2003년 사상 최초로 3백만 대를 넘어서며 혼다와 닛산,르노 등 내로라하는 회사들을 밀어냈다.
국내 자동차 메이커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게 된 이면에는 모방할 수 없는 기술력으로 무장한 부품업체 및 협력업체들이 존재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이들은 신기술 개발과 철저한 품질관리로 국산 자동차 브랜드가 세계시장을 제패하는데 단단히 한 몫하고 있다.
자동차용 시트원단 전문업체로는 유일하게 코스닥에 상장 등록된 (주)케이엔티(Korea Neo Technology)도 바로 그런 회사 중 하나다.
장기불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고 국내 자동차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주)케이엔티를 조명한다.
중소기업이 신음하고 있다.
공장가동률은 60%대에 불과하고 사상초유의 인력난과 자금난에 시달리며 '응급조치상황'에 놓여있다.
무엇보다 휴?폐업이 불가피한 중소기업을 살리는 것이 급선무다.
중소기업이 생존함으로써 고용이나 관련 업종의 존속이 가능하다는 것은 당연한 경제논리다.
중소기업 없이는 대기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국부를 창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중소기업처럼 정부의 보호울타리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일어나려는 자정노력을 통해 자동차용 시트원단 분야에서 단단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 바로 (주)케이엔티(대표 이상빈 www.kntgr.co.kr)다.
지난 1979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98년 수 처리 전문 업체인 환경비전21(주)를 설립,환경 및 폐수처리시설 전문 업체로 꾸준하게 성장해왔다.
환경비전 21은 '인간과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 있는 비전 창출(Creating) 및 선택(Choosing)과 집중(Concentrating)'이라는 '3C'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온 환경분야의 '뉴 프런티어'로 평가받는 기업이다.
전통적인 환경기술(ET)에 정보기술(IT) 기반의 원격통합관리 및 자동화시스템과 생명공학기술(BT) 기반의 자원 재활용 기술 등을 결합시켜 독보적인 철옹성을 구축해 온 것.
환경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국가시책에 부응해 온 이 회사는 산업용 섬유제조 분야로 주력사업부문을 전환했다.
환경산업이 시장성숙기에 이를 때까지 경기변동에 의한 경영상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한 이 회사는 올해 자동차용 시트원단 제조업체로는 국내 최초로 코스닥에 등록되면서 초고속 성장에 발판을 마련했다.
1982년 기아자동차(주)의 협력업체로 지정되면서 그 기술력과 신용을 인정받은 (주)케이엔티는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력으로 자동차용 시트 원단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 자동차 시트 원단 시장 규모가 2005년 약 8조원 규모로 예상된다고 진단한다.
이상빈 대표는 "자동차의 비약적인 발전에 맞추어 시트 원단도 고 기능화 되어야 한다"며 "현재 유럽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FLAT WOVEN 소재를 바탕으로 고 신률화,고 기능화,고급화할 수 있는 차별화 된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주)케이엔티는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독자적인 디자인 연구소를 운영중이며,우수한 전문인력 확보와 외국 디자인 회사들과의 기술제휴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다쯔무라 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세련된 디자인 개발에 힘쓰고 있다.
자동차 시트 제조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장 큰 관건이 우수한 디자인이다.
이 회사는 DBI(DEUTHC BOBINE)와의 디자인 제휴와 더불어 일본 디자인 업체인 다쯔무라(Tatsumura Textile AI) 사와의 잇단 디자인 제휴를 통해 디자인에 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도요타 계열인 다쯔무라 사가 내년 중국 내 양산을 확정함에 따라,(주)케이엔티도 자동차 시트 원단 납품을 의뢰 받아 중국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미 북미 유럽지역 수출주력 차종의 시트 납품을 수주한 경험을 토대로 중국을 해외사업 확장을 위한 전초기지로 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주)케이엔티는 고품질 확보를 위해 모든 생산라인에 걸쳐 작업공정의 표준화 및 합리화 등 종합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GM,포드,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메이커 '빅3'가 인정하는 품질 기준인 QS9000을 획득한 것이 이 회사의 기술력을 단적으로 입증한다.
(주)케이엔티는 최근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에 시트 원단 및 커버링을 신규 납품하고 있으며,기아의 JB Project(리오 후속)에도 내년 초부터 새로운 시트 원단을 납품할 예정에 있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초고속 성장을 거듭할 예정이다.
이미 현대 자동차의 MC Project(베르나 후속)와 기아 자동차의 VQ Project(카니발 후속) 등의 시트 원단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3년 간 각각 MC 300억,VQ 320억 등 약 62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웰빙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주)케이엔티는 기능성 시트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자동차의 실내 공간은 주택의 거실 못지 않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트는 인체와 직접 접촉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항균효과와 냄새 제거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시트의 개발이 필요했었다.
(주)케이엔티는 이미 기능성 시트의 연구개발에 성공해 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첨단 다기능 원단뿐만 아니라 새로운 소재의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기술연구소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시각적으로 뛰어나면서 상품의 경쟁력 면에서도 뒤지지 않는 자동차용 시트 원단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주)케이엔티는 현대와 기아자동차 등의 수주로 인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면서 환경사업부와 자동차 시트 사업부를 분리,사업부별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해 선진국 형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각 사업별 책임경영을 통해 전년대비 400%이상의 매출과 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이 회사는 분석하고 있다.
이는 사업다각화를 모색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구축하겠다는 이상빈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고객제일주의'를 목표로 시설투자와 연구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이 대표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듣기 위해 발로 뛰는 '러닝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또한 기업의 목표는 영리추구지만 기업인의 역할은 기업이 추구한 영리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직원들의 복지증진에 힘쓰며,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조금이나마 남들에게 이로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그는 소비자들의 건강과 편리함을 고려한 신제품을 만들기 위한 연구개발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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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이상빈 대표 ] "품질경영으로 세계시장 선점할 터"
"케이엔티의 자동차용 시트 원단은 안락함,쾌적함,굿 디자인(Good Design)은 물론 각종 물성 및 내구성이 탁월한 제품입니다"
국내 자동차용 시트 원단 시장에 일대 변혁을 예고하며 업계의 "이슈메이커"로 떠오른 (주)케이엔티(Korea Neo Technology)의 이상빈 대표는 자사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도 그럴 것이 자동차용 시트 원단은 여타의 섬유 제품에 비해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제품으로 소재와 조직,디자인 등에 미세한 변화를 가해 다양한 색상과 패턴이 나오는 정밀화 된 작업이다.
케이엔티(Korea Neo Technology)의 상호 명은 한국의 신기술로 세계제일의 품질을 만들어나가자는 이상빈 대표의 뜻이 담겨있다.
"창립이래 매년 매출의 10%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한편 우수한 전문인력 유치와 첨단 연구장비 설치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나날이 다양화돼 가는 고객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처해 신기술로 세계 경쟁력을 높이는 거죠"
품질이 따라주지 않으면 세계시장에 동참할 수 없다는 이 대표는 제품의 실명제를 실행해 불량을 만들지 않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불량의 원인을 규명하고,40여 종의 물리적 시험을 통과한 제품을 생산해 미연방규격(FMVSS)에 공인을 받는 고품질의 제품만을 선보이는 것.
그는 또한 "기업의 힘은 인재의 힘"이라는 경영이념을 가지고 직원들의 업무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21세기의 인재는 '신사고'를 바탕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어야 하죠.새로운 생각 속에서 변화를 줄 때 업무의 효율성은 배가됩니다.
이를 위해 일주일에 한 번 팀장교육을 시행해 전 부서에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자동차 시장의 내수판매와 수출시장의 판매가 하락되면서 국내 자동차 관련 생산업계는 침체의 골이 깊어진 상태지만,이 대표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모색해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중국 쏘주 공장 가동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세계 유수 산업용 섬유업체들과의 기술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발판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친환경소재 제품 개발에 힘써 세계시장에 독보적인 철옹성을 구축하겠다는 그의 말에 자신감이 묻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