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 휴대폰 시장은 최근의 고성장세가 꺽이면서 5% 수준의 성장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LG경제연구원은 올해 세계 휴대폰 시장이 북미,서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컬러 및 카메라 폰 붐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북미,한국 지역에서 번호이동성 도입으로 교체 수요가 크게 진작되면서 고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신흥시장 역시 중국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유가 강세 및 경기 호조 등으로 인도,중남미 시장의 성장 본격화로 높은 성장세를 구가. 하반기 들어 카메라폰 중심의 교체 수요 붐이 주춤하고 있으나 올해 전체로는 20% 정도의 성장이 무난하며 6억3천만대의 거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최근 2년간 고성장세가 크게 꺽이면서 대수 기준으로는 5% 수준의 성장에 머물 것이며 이는 북미,서유럽 등의 교체수요 일단락, 중국 시장의 성장 활력 저하,카메라 폰의 뒤를 잇는 새로운 킬러 애플리케이션 부재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내년 중 MP3폰과 캠코더폰을 필두로 TV폰,DMB폰,화상통화폰 등 다양한 기능의 휴대폰 들이 각축전을 벌일 것이나 성장을 견인할 만한 뚜렷한 히트제품 후보는 두드러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