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상암.테헤란로.마곡등 산업진흥지구 지정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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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3일 첨단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산업개발진흥지구'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의도(제2금융),마포구 상암DMC(디지털콘텐츠),도심 4대문안(은행 및 비즈니스서비스),강남구 테헤란로(정보통신),강서구 마곡지구(바이오 등 첨단 테크노파크) 등이 대상지다.
서울시는 수도 이전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지만 만약 현실화되더라도 '경제수도'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동북아 비즈니스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으로 산업개발진흥지구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성장 잠재력이 크고 경제성장 기여도가 높은 첨단 신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선정,관련 기업의 투자 환경 개선에 필요한 도시기반시설을 우선 공급하고 마케팅 비용 및 기술개발자금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산업 육성 및 기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확정,24일 공포한다.
조례는 서울시장이 전략산업의 집적 및 활성화를 위해 산업개발진흥지구를 지정,전략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산업개발진흥지구에 입주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시장이 별도 조례 제정을 통해 용도지역 및 용도지구에서의 건축 제한을 완화하거나 건폐율·용적률도 기업들이 원하는 대로 조정해주고 지방세도 감면할 수 있게 된다.
또 앞으로 산업개발진흥지구 입주 기업은 취득·등록세 및 재산세 중과 등의 수도권 규제에서 예외 인정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중앙정부와 협의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제도 지원과 함께 정보기술(IT)산업 육성을 위해 지하철 2호선을 따라 테헤란로~성수동~구로디지털산업단지 등으로 이어지는 'IT 그린 라인(Green Line)'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또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국제금융센터(여의도)를 건립키로 한 데 이어 비즈니스서비스산업 육성을 지원할 '서울 비즈니스서비스진흥센터'도 세울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강서구 마곡지구에는 IT·바이오산업 및 세계적인 연구개발(R&D)센터 유치를 위해 대규모 테크노파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아울러 지난 6월 미국의 세계적인 금융그룹 AIG측과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 유치에 합의한 데 이어 현재 AIG 동북아지역본부를 비롯한 국제금융기업,다국적기업 아시아본부,국제기구 등을 서울에 유치하기 위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