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디지털인화지 업체인 ICI이미지데이터가 한국에 진출했다. 이미지 사진점 프랜차이즈 운영업체인 이지밋(대표 김재홍)은 최근 ICI이미지데이터와 제휴하고 이 회사의 프린터와 인화지를 독점공급키로 했다. ICI이미지데이터는 세계 4위의 디지털인화지 업체. 이 회사가 한국에 진출함에 따라 디지털카메라 보급으로 급팽창하고 있는 디지털인화지 시장에서 선발업체인 코닥 후지 미쓰비시와 ICI이미지데이터가 한데 어우러져 각축전을 벌이게 됐다. 국내 디지털인화지 시장은 올해 3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ICI이미지데이터는 이지밋이 보유하고 있는 오프라인 이미지 사진 프랜차이즈 '스타샷'과 함께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에 2천여대의 디지털 이미지 인화용 자판기를 보급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80여개의 스타샷 체인점을 비롯해 사진관 할인점 지하철 양판점 등에 자판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재홍 이지밋 사장은 "디지털카메라 뿐만 아니라 카메라폰으로 찍은 이미지를 인화하려는 수요도 부쩍 늘고 있다"며 "2년 내에 국내 디지털 인화시장 점유율을 30%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