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심사관 '인기상한가'..40명채용에 박사등 775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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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심사관의 인기가 이공계 출신 고급두뇌들로부터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특허청은 중앙인사위원회가 실시한 특허심사관 특별채용시험을 통해 7백75명의 응시자 가운데 40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경쟁률은 19대1로,지난 94년이래 실시된 9차례의 특채시험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합격자 가운데는 이공계 박사출신이 35명에 이르렀으며 기술사도 5명이나 됐다. 출신대학 별로는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각각 7명으로 가장 많았다. 평균 연령은 34세로,지난번(올 3월) 특채 때의 38세에 비해 4세가 낮아졌다.
이들 합격자는 5급 기술직 특허심사관으로 임명돼 오는 11월부터 심사업무를 맡게 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합격자 가운데는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에 비해 급여가 60%나 줄어드는 사례도 있었다"며 "이공계 인력들이 안정적으로 전문성을 추구할 수 있는 심사관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허청은 특허심사기간을 단축하고 특허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박사 기술사 변리사 등 이공계 출신 고급두뇌를 대상으로 한 특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