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가 아파트는 어디일까' 우리나라에서 평당 매매값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현대 아이파크'이며,분양권값이 가장 비싼 단지는 대치동 '동부 센트레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동 아이파크는 침체기에도 가격이 흔들리지 않으면서 그동안 최고가 아파트의 대명사였던 타워팰리스와 격차를 벌이고 있다. 기준시가 기준으로는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1백80평형이 가장 비싼 아파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동 아이파크 vs 도곡동 타워팰리스 부동산중개업계와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삼성동 현대 아이파크의 매매값은 평당 3천2백만∼3천6백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1년 전보다 평당 1천만원 올랐다. 65평형의 경우 작년 9월 평당 2천3백20만원이던 매매값이 현재 3천3백80만원선에 호가되고 있다. 반면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매매값은 평당 2천4백만∼3천만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타워팰리스 2차 65평형은 평당 2천4백60만원,지난 4월 입주한 3차 66평형은 평당 3천30만원대다. 60평형대만 놓고 보면 삼성동 아이파크보다 평당 3백만원 이상 낮은 가격이다. 중개업계는 주상복합인 타워팰리스가 전용면적이 작다는 점 때문에 아이파크보다 가격이 낮다고 분석했다. ◆대치동 센트레빌 vs 도곡동 렉슬 분양권값이 가장 비싼 단지는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대치동 동부 센트레빌이다. 하지만 도곡동 렉슬이 근소한 차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도곡 렉슬은 오는 2006년 3월 입주 예정이다. 동부 센트레빌의 분양권값(60평형 기준)은 평당 3천1백25만원으로,렉슬 아파트 중 호가가 가장 높은 50평형의 3천10만원보다 평당 1백만원가량 비싸다. 그러나 센트레빌 53평형의 분양권값은 평당 3천만원으로 렉슬과 비슷하다. 특히 렉슬 분양권값은 1년 전보다 평당 5백만원 이상 뛰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vs 도곡동 힐데스하임 기준시가 기준으로는 서초동 서리풀공원 인근의 '트라움하우스' 3차(1백80평형)가 32억4천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빌라형 아파트다. 그동안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던 도곡동 힐데스하임(31억5천만원)을 작년에 처음 제친 후 2년 연속 최고가 아파트의 자리를 차지했다. 트라움하우스 1백80평형의 실제 시세는 40억∼50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