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가위에도 어김없이 귀성 전쟁이 예상되면서 막히는 차 안에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는데 유용한 모바일 게임들이 다양한 이벤트를마련해 명절 대목 잡기에 나섰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com2us.com)는 이날부터 30일까지 '고향길 선물 대잔치'를 열고 자사의 '테트리스 2004' 게임을 내려받거나 높은 순위를 기록한이용자 중 추첨을 거쳐 MP3플레이어, 백화점 상품권 등을 나눠준다. 컴투스 관계자는 "테트리스는 특별한 기술 없이 단순한 조작법으로 즐길 수 있는 '시간 때우기용' 게임이어서 이벤트용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레몬(lemongame.co.kr)도 30일까지 "추석맞이 놀거리" 행사를 마련해 자사의 '브레인 서바이버' 이용자에게 관광 상품권, DVD 플레이어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특히 휴대용 게임기인 '게임보이 어드밴스'를 경품으로 추가해 귀향길 교통 체증을 분담하자는 메시지를 전할 것"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쉐도우비전(shadowvision.co.kr)은 자사의 게임 '마법원카드' 이용자 중 '랭킹왕'을 선정해 현금을 지급하는 '고향길 현금잡기 이벤트'를 펼친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고향에 가면서 게임도 즐기고 이벤트에 당첨되면 현금으로자동차 주유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분명한 상관 관계는 없어도 설이나 추석에 게임 다운로드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한다"며 "안전 운전만 이뤄진다면 고속도로 정체 현상이 모바일게임 업계에는 오히려 반가운 소식"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기자 newgla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