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 남천면에 건설 중인 경량 전철 시험선이 이달 말 완공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건설교통부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경산시 남천면에 있는 경부선 폐선 부지에 건설 중인 2.3㎞ 구간의 경량 전철 시험선이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국내 최초의 이 시험선은 건교부 등이 약 500억원을 투자해 지난 99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경량 전철 시스템 기술개발산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왔으며 총 1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경량 전철은 버스와 중량 전철(지하철)의 중간 정도의 수송능력이 있고 유연한 노선 계획이 가능한 시스템을 일컫는 것으로 모노레일, 궤도버스, 노면 전차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그간 국내에서는 경전철 차량 기술을 확보하지 못해 외국 기술 도입으로 인한 비용상, 운영상 문제점이 적지 않아 국내 기술 개발이 절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경북도 관계자는 "시험선 준공을 계기로 앞으로 경산 진량 2지방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경전철 신산업을 집단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산=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