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1:01
수정2006.04.02 11:03
'새 골프 황제' 비제이 싱(41·피지)이 미국PGA투어에 새 기록을 추가했다.
싱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파밍턴의 우드랜드리조트 미스티록코스(파72)에서 끝난 미PGA투어 84럼버클래식(총상금 4백20만달러)에서 우승,미 투어 단일시즌 최다상금 신기록을 수립했다.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백73타로 스튜어트 싱크(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오른 싱은 우승상금 75만6천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을 9백45만5천5백66달러로 늘렸다.
이는 지난 2000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9승을 올리면서 세운 투어 단일시즌 최다상금기록 9백18만8천3백21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새로운 기록이다.
싱은 앞으로 네 차례가량 더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어서 사상 초유의 '시즌 상금 1천만달러'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싱은 지난 7일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5년간 이어져온 우즈의 세계 1위 독주 체제를 무너뜨린 데 이어 캐나다오픈과 이번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우승으로 새로운 골프 황제로서 위용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