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에서 올해 말까지 3천여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29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권에서 연내 입주하는 물량은 총 8개 단지,3천3백81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권 입주 예정 아파트는 이미 프리미엄(웃돈)이 높게 형성돼 있지만 시장 분위기가 바뀌면 시세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시장 침체기인 지금이 투자 적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부분 3백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이지만 이달 말 입주를 시작하는 송파구 문정동 삼성래미안은 1천6백96가구의 대규모 단지여서 주목받고 있다. 이 아파트 33평형의 경우 분양가(2억4천2백만원)보다 많은 웃돈(3억원)이 붙어 5억~6억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또 다음달 입주하는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 더샵은 2백76가구의 소규모 단지이지만 지하철 2호선 선릉역과 가까운 역세권이어서 50평형의 경우 분양권이 10억~13억5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