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는 5개 기업이 잇따라 코스닥시장 공모에 나선다. 지난 7월 7개기업 공모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어서 최근 뜸했던 공모시장에 활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다. 증권업계는 '대어'급 업체는 없지만 대부분 재정상태가 탄탄하고 매출 신장률이 높아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 공모예정업체의 주간사 관계자는 "공모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최근 새내기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먼저 공모에 나서는 업체는 국일제지로 10월12,13일 청약을 받는다. 식품포장지,담배필터지 등 특수지류를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19일과 20일에는 신지소프트와 디지탈디바이스가 공모에 나선다. 신지소프트는 미래에셋증권이 주간사를 맡아 일반인을 대상으로 7만주를 청약한다. 공모 후 총 발행주식수는 3백40만주,희망공모가격은 9천∼1만2천원(액면가 5백원)이다. 디지탈디바이스는 셋톱박스 내장형 PDP TV를 생산한다. 작년 매출이 3백55억원,순이익은 20억원이다. 공모 희망가는 3천5백∼4천5백원(액면가 5백원)이다. 20,21일에는 케이이엔지와 모코코가 청약을 받는다. 케이이엔지는 LCD용 장비인 ORT시스템 등을 생산한다. 모코코는 e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업체다. 지난해 매출은 1백21억원,순이익은 16억원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