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배우는곳 몰라 못 배워" .. 장년층 35%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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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년층 노년층 대다수가 컴퓨터를 이용하고 싶어도 사용법을 모르고 사용법을 배우고 싶어도 어디서 배워야 할지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사회복지법인 케어코리아와 공동으로 지난 15일부터 1주일 간 서울시내 3개 노인복지관에서 정보화교육 초급과정을 이수 중인 55세 이상 1백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 동안 컴퓨터를 배우지 않은 이유'로 '배울 곳을 몰라서'와 '어려울 것 같아서'를 꼽은 응답자가 각각 35%와 34%로 과반수를 훌쩍 넘었다. '필요성을 못 느껴서'라는 답변은 13%에 그쳤다.
또 '컴퓨터를 배우게 된 동기'(복수 응답)는 '인터넷을 통해 실생활 정보를 얻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86%(96명)로 압도적이었다. 이 밖에 △e메일을 이용하기 위해(63%) △젊은 세대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40%) △바둑 등 온라인게임을 즐기기 위해(27%) 등이 뒤를 이었다.
'인터넷으로 가장 하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는 e메일(42%),뉴스 등 정보 검색(37%),온라인게임(9%),은행 업무(인터넷뱅킹)(9%),전자상거래(2%) 순으로 꼽았다. '사용법을 배운 후 가장 먼저 e메일을 보내고 싶은 상대'로는 59%가 자녀(35%)와 손자(24%)라고 답했다.
손영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장년층과 노년층은 사회 전반의 급속한 디지털 혁명에서 소외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