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흑자전환 오래 걸릴듯" .. 지동현 금융硏 연구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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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연체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카드회사들이 흑자로 돌아서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동현 금융연구원 연구원은 29일 '신용카드사 연체율 개선과 흑자전환 가능성'이라는 보고서에서 "올 들어 카드 연체율이 하락하면서 신용카드사들의 흑자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연체율이 여전히 10%를 넘는 등 흑자전환 시기는 매우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연체율뿐만 아니라 대손충당금 적립부담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다 수수료 인상에 대한 고객 저항도 만만치 않아 흑자 전환을 점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신용카드사 연체율이 6월말 10.86%로 지난 1월말 15.16%에 비해 4.30%포인트 떨어졌으나 대손충당금 부담률이 연체율의 1.5∼2배 수준인 16∼20%에 달하기 때문에 연체율이 6% 미만으로 내려가야 안정적인 흑자전환 기조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 연구원은 "최근 연체율 하락과 수수료 현실화는 신용카드사의 수익구조를 정상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겠으나 기대한 만큼 단기간에 성과를 거두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