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29일 한국의 핵물질 실험과 관련, 10월중 추가조사를 위한 사찰팀을 한국에 다시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80년대 이후 이뤄진 한국의 핵물질 실험을 조사하기 위한 IAEA 사찰단 파견은 지난 19일에 이어 3번째가 된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이날 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핵물질 실험에 대한 결론을 도출하기에는 너무 이른 단계"라며 이같이 말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IAEA 사찰의 핵심은 한국에서 핵관련 실험들이 IAEA에 보고된 시점 이후 재개되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IAEA는 한국에서 과거에 보고되지 않았던 어떠한 실험활동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엘바라데이 총장은 내달 3일 한국을 방문, 사흘동안 체류하면서 한국정부 당국자들과 만나 핵물질 실험 관련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