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로 대출금 등을 제때 갚지 못하는 기업이 늘면서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법인 수가 다시 10만개에 육박했다. 3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법인은 9만9천96개로 전달의 9만8천1백51개보다 9백45개(0.96%) 증가했다. 법인 신용불량자는 지난 2월 말 13만3천2백10개로 최고를 기록했으나 세금체납 관련 신용불량 기록이 삭제된 지난 3월 말엔 9만8천78개로 줄었다. 그뒤 지난 7월 말까지 9만8천개 수준을 유지해오다 8월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