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은 최근 러시아 소브콤플로트사로부터 4만7천DWT급 석유제품운반선(PC) 4척을 1억7천만달러에 수주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척당 4천2백만달러가 넘는 이번 계약 가격은 동형 선박의 신조선가로는 사상 최고가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백83m,폭 32.2m,높이 19.1m 규모로 16.0 노트로 운항할 수 있으며 오는 2007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들 선박은 특히 발틱해 등 동절기에 영하 30도에 이르는 악천후에서도 최적의 상태로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소브콤플로트사는 현재 탱커를 중심으로 총 65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국영 선주사로서 이번이 STX조선과는 첫 거래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