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증권은 현대건설 우리금융 등 3분기뿐 아니라 그 이후에도 이익 모멘텀이 지속될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30일 지적했다. 최일호 연구원은 "최근 급등장에서 3분기 이익 개선 종목 중심으로 신고가 경신이 속출하면서 가격에 대한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는 3분기 실적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향후 주가에서는 3분기 이후에도 이익 모멘텀이 지속되는지 여부를 살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연기금 주식 투자 허용이나 사모주식투자펀드(PEF) 도입 등으로 취약한 증시 수급이 개선될 경우 이런 종목들이 상승 탄력을 크게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 이후에도 이익 개선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거래소에서 우리금융 대덕GDS 두산중공업 LG전자 신한지주 웅진코웨이 현대건설 대한항공을,코스닥 종목 가운데서는 인탑스 NHN 등을 꼽았다. 이 가운데 우리금융은 내년에 영업이익 증가율이 65.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대덕GDS는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이 5천6백70%를 넘어서고 4분기 이후에도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