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전자護具' 도입..판정 공정성 확보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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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가 올림픽 영구종목화를 목표로 '전자호구(護具)'를 도입한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는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12년 올림픽에서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관중의 보는 재미와 판정의 공정성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며 "판정 시비를 없애기 위해 전자호구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자호구는 대한태권도협회가 지난해 3월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시범 적용하려 했으나 공격의 강약을 판정하기 어려운 채점 방식의 기술적 문제점 때문에 보류했었다.
조 총재는 "현재 전자호구의 문제점을 개선,새 호구를 개발하기 위해 나이키와 협의하고 있다"며 "전자장치는 몸통 보호대와 헤드기어에 부착하는 것은 물론 센서 장치가 달린 경기용 신발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TF는 채점을 담당하는 심판을 현행 3명에서 4명으로 늘려 매트 각 코너에 배치하고 화려한 공격 기술을 유도하기 위해 주먹 공격을 허용하되 선수 안전에 대한 예방책을 마련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