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관 3인방, 때이른 러시아 드림 ‥ 52주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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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 현대하이스코 휴스틸 등 '가스관 생산업체 3인방'이 30일 러시아 가스전 개발 본격화에 대한 기대로 급등,나란히 52주(최근 1년)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들 업체의 직접적 수혜 가능성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30일 거래소시장에서 세아제강은 상한가인 1만6천3백50원에 마감됐다.
또 현대하이스코는 4.78% 오른 6천6백원,휴스틸은 2.33% 오른 7천4백70원에 각각 장을 마쳤다.
현대하이스코는 3일 연속,휴스틸은 6일 연속 오름세다.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러시아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 것이 주가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스전 개발이 이뤄지면 국내 업체가 가스관 매립 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것.
그러나 아직 불확실성이 많다는 점에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양기인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르쿠츠크 가스전의 수송망은 이르쿠츠크∼나오츠카∼일본이 유력하며 중국∼북한∼한국∼일본은 희망사항에 불과하다"며 "가스관 매립 공사는 자국산 원자재를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국내 가스관 생산업체들의 직접적 수혜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다만 가스관 매립이 내년부터 시행되면 가스관 원자재인 열연코일과 후판 수요가 급증,포스코 동국제강 동부제강 등 판재료 생산업체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