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눈길끄는 코스닥 테마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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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360~370선에서 게걸음을 지속하고 있다.
휴대폰 부품주나 LCD·반도체 관련주,인터넷주 등 간판급 종목들도 이렇다할 주가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10월에도 주도주가 시장을 이끌기 보다는 테마를 가진 종목들이 각개약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10월 유망 테마
대우증권은 30일 10월 유망종목군으로 △3분기 실적호전 IT주 △정부 정책 수혜주 △외국인·기관 선호주 등을 꼽았다.
이 증권사 신동민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이 지수 350∼380 사이의 박스권 장세를 띨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호전 종목,새 제도 실시로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종목 등이 관심을 끌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황 부진 속에서도 기존보다 더 나은 실적을 거둔 IT관련주들은 주가 차별화를 시도할 전망이다.
반도체와 LCD용 재료업체인 소디프신소재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백40억원과 5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5.8%,1백51.2% 신장될 것으로 추정됐다.
LG마이크론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2% 늘어난 1천7백78억원,영업이익은 1백45.5% 증가한 1백77억원으로 예상됐다.
한성엘컴텍 CJ홈쇼핑 세코닉스 등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0% 이상 급증할 종목으로 꼽혔다.
새로운 법이나 제도 정비 등과 관련되는 정책 수혜주도 관심이다.
현대증권은 이날 저작권법 개정과 관련해 "개정안 통과는 재료 노출보다 신산업의 시작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음반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비중 확대'를 제시하고 예당과 YBM서울을 '매수'추천했다.
케너텍 코엔텍 등도 환경관련 설비규제 강화에 따른 수혜주로 꼽힌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러브콜을 보내는 종목도 관심 대상이다.
이달들어 주성엔지니어링 LG텔레콤 등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에 나서고 있다.
◆보수적으로 접근하라
10월 테마에 대해선 개별종목 측면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터넷 휴대폰 LCD 등 코스닥 주요 업종에 대한 실적 둔화 경고가 하반기들어 잇따르고 있어 △업체별 실적 등 펀더멘털(기초체력) 변화 △업황 추이 △시장의 관심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관련산업 부진은 코스닥 부품업체들에 단가인하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여전하다.
대우증권 신 연구원은 "약세장에서는 펀더멘털에 중점을 둔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도 "단기적인 테마를 좇기보단 중장기적인 투자여건을 고려해야 한다"며 "실적이나 배당 정책 등에서 두드러지는 곳이 관심 대상"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