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기업 엑스(옛 트위터)가 본사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인근 지역으로 이전했다.엑스는 최근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본사를 텍사스주 배스트럽이라고 밝혔다고 경제 매체 포보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엑스 측이 지난 16일 법원에 주소지가 변경됐다며 소송 장소를 변경해달라고 요청한 서류에서 확인됐다.배스트럽은 X CEO인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업체 테슬라 본사가 있는 오스틴에서 동쪽으로 약 30마일(48㎞) 떨어진 곳이다. 머스크는 지난 7월 샌프란시스코에 있던 본사를 오스틴으로 옮길 것이라고 공언했는데, 두 달 만에 인근 지역으로 이전한 것이다.배스트럽은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터널 굴착 사업 보링컴퍼니, 식품 보관을 위한 창고를 운영하는 보링 보데가의 본사가 있는 곳이다. X 부동산 책임자인 니콜 홀랜더는 "X는 배스트럽에 있는 부동산을 공식 본사로 임대했다"며 "오스틴 사무실에 있는 직원들도 이전할 것"이라고 말했다.X는 이미 머스크가 본사 이전을 공언하기 전인 지난 4월 이 지역의 한 건물에 대해 3년간 임대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샌프란시스코 공간은 임대를 놓기로 했으며, 지난 13일 완전히 폐쇄됐다.머스크는 지난 7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학교 직원이 학생의 성 정체성이나 성적 지향을 본인의 허락 없이 부모 등 다른 사람에게 알리도록 하지 못하는 성소수자 학생 관련 법(AB1955)에 서명하자 이에 반발해 본사 이전을 추진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아웃소싱 파트너십 솔루션 기업 시소가 개발자 커뮤니티 서비스인 커리어리 운영사 퍼블리를 인수했다. 시소가 인수한 커리어리는 2019년 ‘한국의 링크드인’을 목표로 시작한 개발자 커뮤니티다. 퍼블리는 지난 6월 퍼블리 멤버십 사업부를 뉴닉에 매각했고, 커리어리를 포함한 법인을 시소에 인수 합병했다. 인수를 통해 시소는 HR 시장에서 사용자 중심의 커리어 서비스를 구축하고 일자리 매칭과 인재 발굴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시소는 이번 인수를 통해 보유한 수십만 건의 채용 공고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커리어리 커뮤니티의 사용자 프로필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커리어 관리 기능인 ‘커리어 에이전트 AI’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개인화된 커리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 인사 담당자, 리크루터, 헤드헌터들에게 더 나은 인재 매칭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박병규 시소 대표는 “국내 유일의 커리어 기반 커뮤니티를 구축한 퍼블리 인수를 통해 전통적인 채용 시장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인재 매칭과 커리어 관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사람을 찾고 일을 찾는 문제’를 가장 혁신적으로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시소는 이미 커리어리에 ‘채용 공고’ 기능을 출시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관심 있는 수백 개 기업의 채용 공고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여 AI 분석을 통해 간편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내 사용자 프로필 기반의 커리어리 AI 서비스도 추가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서울역 인근인 서울 중구 회현동에 위치했던 GS칼텍스 '역전 주유소'가 최근 확 바뀌었다. 1970년부터 50여년간 영업해던 주유소를 2020년 폐업한 것은 GS칼텍스가 이 부지에 13층 규모 상업용 복합시설 '에너지 플러스 서울로'를 개발하기로 하면서다. GS칼텍스는 이러한 계획을 밝히면서 "전기차, 수소차 충전은 물론 식당가 등이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충전 공간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BMW·GS·LG가 협업..."충전도 하고 쉬고"기름 냄새가 풀풀 나는 휘발유와 경유를 취급하던 주유소 대신 생긴 빌딩 1층에는 BMW그룹코리아의 'BMW 차징 허브 라운지'가 자리 잡았다. GS차지비가 충전 사업자로서 전체 충전 서비스를 운영하고 라운지는 GS그룹 계열사인 파라나스 호텔이 맡는다. 이곳에 설치된 200kW급 급속 충전기 6기는 모두 LG전자 제품이다. 이곳을 만들기 위해 100억원이 투자됐다.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BMW그룹의 글로벌 최초 시도다. BMW 전기차뿐 아니라 아이오닉 등 다른 브랜드의 전기차 충전도 할 수 있다. 충전하는 동안에는 카페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밖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완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BMW 전시 공간도 마련돼 마케팅 효과도 노렸다. BMW코리아는 이곳에서 나오는 수익금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배터리 화재 논란을 감안해 따라 충전소 안전도 챙겼다. BMW그룹코리아는 전기차 충전 구역에 스프링클러를 삼중으로 설치하고 열화상 폐쇄회로(CC)TV, AVD 소화기 및 소화포로 구성된 소방키트를 갖췄다. 하반기에는 하부 스프링클러 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김남규 BMW코리아 충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