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도 골프장 비밀골프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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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분쟁으로 완공된 지 석달이 넘도록 개장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난지도 대중골프장에서 특권층의 비밀골프가 성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30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난지도 골프장 코스 공사가 사실상 끝난 지난해 11월 이후 코스 점검을 이유로 서울시청,행정자치부,경찰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 3천여명이 접대 골프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심 의원에 따르면 1차 코스점검 기간인 지난해 11월9일~12월28일 7백35명,2차 코스점검 기간인 올 1월7일~4월25일 1천59명,5월1~17일 1천2백31명 등 총 3천25명이 골프장을 무료로 이용했다.
심 의원은 "공단측은 코스점검 기간 및 참가대상자 모집 등에 관한 사항을 단 한 차례도 알리지 않은 채 유력인사들을 중심으로 자의적으로 참가자를 선정했으며,행사 후 관련 기록을 모두 폐기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 lam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