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실질금리와 내수 회복 영향으로 홍콩 증시의 디커플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지난 6~8월 S&P500지수가 10% 하락한 데 비해 홍콩 항셍지수는 되레 상승세를 달리면서 과거 보여주었던 미국 증시와의 강력한 연동성에서 벗어났다고 진단했다. CL은 홍콩의 리플레이션 변수가 계속해서 증시 상승 움직임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4분기를 넘어 내년까지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물가를 고려한 3개월 하이보(Hibor) 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8월 수입 증가율이 21.6%로 전달의 18.4%를 능가하는 수입 회복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판단. 특히 항셍지수와 美 10년물 국채간 수익률 갭이 2.7%p로 확대돼 항셍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