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제의 기업순서입니다. 오늘은 최근 장외 MP3플레이어 업체인 디지탈웨이에 피인수돼 관심을 모은 콜센터구축업체인 예스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업팀 한익재 기자가 나왔습니다. 한기자. 먼저 양사간 이루어진 계약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죠. 기자) 한마디로 장외 MP3플레이어 업체 디지탈웨이가 콜센터 구축업체인 예스컴의 경영권을 인수해 우회등록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양사는 추석 전인 지난 24일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주식교환을 통한 M&A(인수합병)및 예스컴의 사명변경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디지탈웨이의 우중구 대표 등 6명은 예스컴의 지분 24.38%를 보유해 예스컴의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예스컴은 사명을 디지탈웨이의 대표 브랜드인 "엠피오(MPIO)"로 변경하고 앞으로 MP3플레이어 마케팅 및 영업.판매를 주사업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양사는 합병이 아니라 별개법인으로 가게되는 겁니까? 기자) CG2)아닙니다. 양사의 조직만 개발과 마케팅으로 나눠졌을뿐이지 양사는 곧 합병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디지털웨이의 김영하상무는 "오는 24일부로 양사는 엠피오라는 이름으로 합병하게되며 자본금도 예스컴 22억원, 디지털웨이의 60억원을 합쳐 82억원으로 크게 늘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합병법인인 엠피오는 어떤 사업을 벌이게됩니까? 기자) CG3)25일 출범하게되는 엠피오는 두개의 사업부를 두게될 전망입니다. 그 두가지사업은 디지탈웨이의 MP3플레이어사업과 예스컴의 콜센터사업입니다. 그러나 예스컴의 콜센터사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단계적으로 정리한다는게 디지털웨이의 전략입니다. 경쟁 과열과 시장 정체로 사업성이 맞지않아 사업을 하면 할수록 손실을 볼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판단때문입니다. 실제로 예스컴은 올해 매출 100억원정도가 예상되고 있지만 30억원정도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디지탈웨이는 내년까지는 예스컴의 콜센터사업부를 유지한다는 전략입니다. 앵커) 합병회사인 엠피오는 합병이전과 비교해 어떻게 달라질 전망입니까? 기자) 일단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 전망입니다. 예스컴의 경우 올해 매출이 100억원정도밖에 안됐으나 양사가 합병하게되면 매출액이 단숨에 1100억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또 손익구조도 개선되 예스컴 자체로만 가지고서는 올해 30억원의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디지탈웨이 사업부에서 70억원정도의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있어 합병과 더불어 흑자구조로 바뀔 전망입니다. 엠피오는 내년도에는 매출액 1500억~2000억원정도에 순이익 100억~150억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입니다. 앵커) 지금 세계 MP3플레이어시장은 미국의 애플사와 우리나라의 레인콤이 시장점유율이 크다고 알고 있는데, 디지털웨이는 향후 사업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있습니까? 기자) 디지탈웨이는 세계시장 5위권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레인콤이 국내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으나 세계 최대의 시장인 미국에서는 플레시방식 MP3플레이어부문에서 점유율 10%정도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반해 디지탈웨이는 미국 플레시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점유율이 20%로 레인콤의 2배입니다. 디지탈웨이는 미국시장에서 하드디스크방식 MP3플레이어시장이 각광받고 있다고 판단, 하드디스크 MP3플레이어모델수를 크게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또 휴대폰과 마찬가지로 국내시장을 놓치고서는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고 전망하고 이에대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입니다. 앵커) 국내 시장에 대한 대응책은 어떻게 세우고 있습니까? 기자) CG4)디지탈웨이측은 일단 국내 1위업체인 레인콤에 비해 떨어지는 점은 제품력이 아니고 브랜드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합병을 계기로 영화등을 통한 PL등 브랜드 마케팅을 크게 강화시켜나갈 예정입니다. 디지탈웨이는 레인콤의 시장지배력이 워낙 강한 상황이어서 쉽진 않지만 가격이 레인콤에 비해 20-30%정도 저렴해 브랜드력만 보강되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단기간에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MP3폰이 많이 팔리고 있는데 이에대한 대책은 어떻게 세우고 있습니가? 기자) 디지탈웨이도 국내 MP3플레이어시장의 경우 MP3폰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인정하고있습니다.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텍등 휴대폰업체들은 물론 SK텔레콤, KTF등 이동통신업체들까지 제품력과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강하게 마케팅력을 쏟아붇고 있기때문입니다. 디지탈웨이는 국내시장의 성장성이 어느정도 영향을 받는건 불가피하지만 해외시장은 당분간 전혀 영향이 없다며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MP3폰 공세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앵커) 네, 오늘은 장외 MP3플레이어업체강자인 디지탈웨이와 합병해 MP3플레이어업체로 거듭나는 예스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한기자 수고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