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경기전망 13년만에 최고.. 9월 단칸지수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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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은 일본 내 대형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난 9월 단칸(기업단기 경제관측)지수가 26을 기록,13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1일 발표했다.
분기별로 발표되는 단칸지수는 6월 22를 기록한 데 이어 9월에 26으로 높아져 지난해 6월 이후 6분기 연속 개선됐으며,지난 91년 6월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단칸지수 개선 폭은 그러나 4포인트에 그쳐 6월의 10포인트보다는 축소됐다.
1만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향후 매출과 투자,순이익 전망을 조사하는 단칸지수가 상승한 것은 도요타를 포함한 제조업체의 경기 전망이 개선된 것을 의미한다.
앞서 발표된 8월 산업생산도 전월비 0.3% 증가,3개월 만에 상승 반전돼 2분기에 둔화된 경제 성장 속도가 하반기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도요타의 조 후지오 사장은 "기업들의 실적이 아주 좋아지고 있다"며 "일본 경제가 점진적으로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 제조업체들은 올 회계연도 순이익이 66%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해 지난 6월(58%증가)에 비해 성장 전망을 높여 잡았다.
기업들은 또 설비 투자를 21% 늘릴 것이라고 밝혀 역시 6월(20%)에 비해 소폭 상향 조정했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