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치료제 바이옥스를 먹지 마세요." 세계 최대 관절염 치료약인 미국 머크사의 바이옥스(Vioxx)가 부작용으로 인해 전량 회수된다. 머크사의 한국법인인 한국MSD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바이옥스를 전량 긴급 회수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한국MSD는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바이옥스 허가를 자진 취하했으며,현재 유통 중인 제품은 2개월 안에 회수하고 처방되지 않거나 사용되지 않은 약품은 환불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머크사는 지난달 30일 바이옥스가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져 전량 회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바이옥스 리콜 조치에 따라 이미 부작용에 시달려온 2천6백여명의 미국 내 소비자들이 머크사를 상대로 소송을 잇따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옥스는 지난 99년 시판되면서부터 폭발적 인기를 끌어 약 8천4백만명이 복용했으며 지난해 25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2000년 7월부터 만성퇴행성 관절염,류머티스 관절염,급성통증 등의 치료제로 처방됐으며 지난해 84억원어치가 팔렸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