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그것이 알고 싶다.. '10억원만들기 열풍'을 해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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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의 희망은 생활에 불편이 없을 정도의 돈을 벌어 여유있게 살아가는 것이다.
최근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10억원 만들기' 열풍이 불고 있는 것도 이런 욕구의 반영이다.
그렇지만 10억원 만들기가 말처럼 쉽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대한민국 샐러리맨의 희망 10억 만들기,당신은 가능한가'(2일 오후 10시55분)에서는 10억원 만들기에 뛰어든 직장인들의 모습을 소개하고 과연 이런 꿈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인지,그리고 부작용은 없는지를 진단한다.
평범한 30대 월급쟁이 유모씨는 타워팰리스에 산다.
그의 말에 따르면 불과 2년만에 10억원을 모았다고 한다.
주부 유효남씨 역시 타워팰리스에서 살고 있다.
월급쟁이 남편과 20년 동안 악착같이 벌어서 이뤄낸 결과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모두 부동산을 재테크 수단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지금 인터넷에는 3천여개에 달하는 '부자되기' 동호회가 있다.
이들의 목표는 평균 11년만에 10억원을 만드는 것이다.
동호회 회원들 대부분은 부동산 투자를 통해 목표를 이루려고 한다.
한 동호회 회원은 얼마 전부터 부동산중개업을 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했다.
경매실습에 나선 회원들도 적지 않다.
지독한 구두쇠 작전으로 목표를 이뤄가는 사람들도 있다.
한 달 용돈으로 10만원도 채 쓰지 않는 이모씨(29세).그는 외국인회사를 다니면서 받은 수입의 95%를 저축하고 나머지는 모두 저금해 1억원 정도를 모았다고 한다.
그렇지만 너나 없이 10억원 만들기에 뛰어들면서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한 부녀가 퇴직금 등으로 마련한 종자돈으로 1년 안에 1억원을 만드는 데 실패하자 동반자살을 시도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