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소득(과세표준 기준)이 5억원을 넘는 고소득 개인사업자가 3천명을 넘어섰다. 1일 국세청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2년 귀속분 종합소득세를 낸 개인사업자(임대소득 등이 있는 일부 근로소득자도 포함) 중 과표가 5억원을 넘는 사업자는 모두 3천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천5백11명)보다 22.7%,신용카드 사용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지난 99년(1천3백59명)보다는 1백27% 늘어난 것이다. 종합소득세 과표(세금을 매길 때 기준이 되는 금액)는 일정액의 소득공제 뒤 계산되지만 실제 소득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관계자는 "카드 사용액이 급증하면서 개인사업자들의 과표가 상당부분 양성화돼 고액 소득자의 수도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