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께 '아시아의 E3'로 불릴만한 세계적인 규모의 국제게임전시회가 국내에서 열린다. 또 온라인게임 심의와 관련된 규제가 영상물등급분류위원회로 일원화되고 문화관광부 장관이 추천한 디지털콘텐츠 전문가가 정보통신부의 정보화촉진기금운용심의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정보통신부와 문화관광부는 1일 정통부 광화문청사에서 '문화콘텐츠 및 디지털콘텐츠 산업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합의서(MOU)'를 맺고 이같이 합의했다. 두 부처는 국내 게임산업의 위상에 걸맞은 세계적 수준의 국제게임전시회를 공동개최키로 하고 이를 위해 기존 중소게임전시회를 통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소프트엑스포 게임전시회와 한국국제엔터테인먼트산업전시회(KOPA) 대한민국 게임대전(KAMEX) 등 정통부와 문광부가 자금을 지원하는 전시회는 모두 국제게임전시회로 통합된다. 정통부와 문광부는 또 온라인게임 심의기능을 영상물등급분류위원회로 일원화하되 등급분류 소위원회 위원을 문광부와 정통부에서 절반씩 추천키로 했다. 정통부가 디지털콘텐츠 분야 기술개발과제를 추진할 때 문광부와 협의하고 산하기관과 단체의 지원사업은 중복방지와 사업간 연계에 초점을 맞춰 부처간 정책협의회를 통해 조정키로 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