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0.92P(1.3%) 오른 846.01로 마감했다.코스닥은 365.65를 기록하며 3.57P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 서성룡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한 기관 매수세가 주식시장을 강하게 끌어 올리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약보합에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외국인 매물을 프로그램 및 기관 매수가 무난히 소화해 내며 상승폭을 확대.결국 일중 고가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전기전자,은행,철강업을 중심으로 팔자에 나서며 1천108억원 순매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개인도 82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으며 기관은 1천573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6천794계약을 사들인 가운데 프로그램 순매수는 869억원에 이르렀다. 삼성전자가 닷새만에 반등하며 46만원대를 회복했고 SK텔레콤,국민은행,POSCO,KT,삼성SDI 등 대부분 시총상위 종목들이 동반 상승했다.반면 한국전력,LG전자,하나은행은 약보합. 9월 판매실적을 발표한 현대차기아차가 나란히 강세를 보였으며 현대모비스도 5.8% 상승했다.UBS창구로 대량 매수가 유입된 대우종합기계는 9% 남짓 상승. 코스닥에서는 NHN,웹젠,KTH,파워로직스 등을 제외한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상승했다.특히 KH바텍(7.7%), 유일전자(4.6%)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레인콤이 6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 8% 넘게 반등했으며 증권사들의 부정적 평가가 잇달아 나온 백산OPC는 7% 가까이 폭락했다.한편 거래 첫 날인 디엠에스는 공모가격(2만8,400원)을 크게 웃도는 3만9,450원에 마감. 거래소에서 478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239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8개를 비롯해 431개 종목이 올랐으며 325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미래 서 연구원은 "증시가 본격적 실적시즌에 돌입함에 따라 지수 등락에 역점을 두기보다 실적모멘텀 위주의 종목 대응이 유효해 보인다"면서 "특히 외국인 매도-기관 매수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기관이 선호하는 중소형 우량주로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