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OPC '8월 어닝쇼크' …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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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터용 OPC 드럼을 만드는 백산OPC의 주가가 '8월 실적 쇼크'로 급락했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실적 쇼크를 반영,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1일 코스닥시장에서 백산OPC는 전날보다 6.88%(5백30원) 떨어진 7천1백70원에 마감돼 이틀째 약세를 지속했다.
전날 8월 매출과 순이익이 전달에 비해 10.8%와 45.5% 급감한 36억원과 5억원을 나타냈다고 공시한 것이 하락세를 초래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8월 실적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반응이었다.
삼성증권은 "8월 실적이 실망스러운 데다 9월 실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원에서 8천8백원으로 낮췄다.
이 증권사 원경희 연구원은 "백산OPC의 8월 평균 판매단가가 전월보다 8.3% 하락했다"며 "이는 OPC 드럼시장 경쟁심화 속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단가를 낮추고 대량 구매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도 "백산OPC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약하다"며 목표주가를 9천9백60원에서 9천4백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하고 '시장수익률' 의견을 유지했다.
JP모건증권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떨어뜨리고 목표주가를 1만5백원에서 6천8백원으로 대폭 낮췄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