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이 2백10억달러를 돌파,월간 수출규모가 한 달 만에 2백억달러대에 재진입했다. 9월 중에는 특히 하루 평균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대를 넘어서는 등 수출 호조세가 꺾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9월 중 통관기준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5% 증가한 2백10억2천만달러,수입은 25.2% 늘어난 1백82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9월 무역수지는 28억2천만달러 흑자를 냈으며,올 들어 9월 말까지 누적 무역흑자 규모가 2백24억달러로 확대됐다. 수출은 5개월간 지속된 2백억달러대 수출 행진에 제동이 걸린 지난 8월(1백98억달러)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2백억달러 수출 궤도에 올라섰다. 특히 추석 연휴로 조업 일수가 8월(24일)보다 사흘 줄었지만 자동차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하루 평균 수출액이 1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은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 수출 기록(2백16억1천만달러)을 올린 지난 6월의 하루 평균 수출액(8억7천만달러)보다 1억3천만달러 많은 것이다. 그러나 수출 증가율은 작년 9월(1백70억2천만달러) 이후 수출이 급증한 데 따른 영향으로 전달(28.8%)보다 5.3%포인트 떨어진 23.5%를 기록,6월(38%)과 7월(36.2%)에 이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품목별 수출은 자동차(33.1%) 무선통신기기(34.1%) 반도체(19.5%) 등이 높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선박(-13.9%) 컴퓨터(-2.2%)는 줄어들었다. 수입은 고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원자재 수입 증가율이 41.7%를 기록한 것을 비롯 자본재(32%)와 소비재(26.6%) 모두 20%를 넘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