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비메모리 매각' 기대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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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가 비메모리 사업부문 매각에 반대,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주주들에게 '권리 행사 철회'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1일 "최근 주가가 매수청구가격에 육박함에 따라 주식매수청구권을 포기하는 것이 주주 입장에서 이익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하이닉스 주가는 비메모리 사업부문 매각작업이 진척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5.71% 상승,1만1천1백원에 마감돼 매수청구가격(1만1천3백76원)에 바짝 다가섰다.
특히 장중 한때 매수청구가를 웃도는 1만1천4백50원까지 올랐다.
주가가 매수청구가보다 높아질 경우 주주 입장에선 이를 포기하고 장내에서 보유주식을 처분하는 것이 유리하다.
회사 입장에서도 주식매수청구권 포기가 잇따를 경우 상환부담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점에서 나쁠게 없다.
현재 매수청구권이 행사된 주식수는 모두 1천7백63만주(지분율 3.9%),금액기준으론 2천억원에 달한다.
하이닉스는 비메모리 사업부문 매각이 완료되는 날로부터 이틀(영업일 기준) 이내 주식매수청구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하지만 하이닉스의 이같은 방안은 주가가 매수청구가격을 밑돌 경우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
앞서 하이닉스는 지난 8월30일∼9월3일 주주들에게 주식매수청구권 포기 기회를 부여했지만 당시 주가가 매수청구가격보다 낮아 응하는 개인이 거의 없었다.
한편 하이닉스는 이르면 오는 5일,늦어도 10월 중순까지 비메모리 사업부문 매각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