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국제 아연가격의 강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급등했다. 앞으로 원자재 가격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4분기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일 고려아연 주가는 전날보다 5.85% 오른 2만2천6백원에 마감됐다. 김경중 삼성증권 철강팀장은 "국제 아연가격이 지난달 24일 1천달러까지 올라 고려아연에 대한 투자 심리를 호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정업 대신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국제 아연가격의 상승으로 국내 아연가격도 오는 11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이라면서 "고려아연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중 팀장은 "연산 34t 규모의 인듐 생산라인이 차질 없이 가동될 경우 연간 영업이익 및 매출액 기여도가 크게 증가(5백50달러 기준 영업이익 1백80억원)해 고려아연의 주가가 한 단계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